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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동차소식

볼보의 역사와 기술력의 놀라운 발전을 품은 생산 차량들

by 주식알고사자 2021. 5. 2.

볼보의 기술력은 그들의 역사와 함께 발전했습니다.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생산하는 차량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차는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세단보다는 SUV를 선호했죠. 하지만 세단조차도 튼튼한 회사 하면 단연 볼보가 떠오를 겁니다. 볼보의 안전 집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저도 차는 속도보다는 안전이라는 마인드라 차 선택 시 주요 관심사는 단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하지만 셋째는 가격이라 볼보는 못 샀죠. 오늘은 이런 볼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제가 아주 가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볼보를 미국차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유인즉슨 워낙 튼튼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미국 회사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볼보는 현재 중국 회사의 소속이며,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산하의 스웨덴 고급 자동차 회사이죠. 또한 볼보 트럭과 자동차 그룹은 원래 하나의 볼보가 맞았습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1999년 볼보 그룹의 승용차 부문 포드 매각 이후 볼보트럭과 볼보 승용차는 서로 다른 별개의 회사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볼보 트럭은 중국 산하 스웨덴의 볼보 그룹 아래에 있지만 볼보 승용차는 포드에 매각이 되었다 2010년도에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에 또다시 매각된 슬픈 과거와 함께 현재에 이르게 되었죠.

볼보 역사

볼보의 역사는 합병 인수와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첫 포드를 지나 중국의 지리자동차로 합병이 된 역사를 알아보죠.

스웨덴 볼보 그룹 시절

볼보는 여타 유럽의 자동차 브랜드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늦게 시작을 하였죠. 첫 시작은 자동차 회사가 아닌 철강 업체였던 SKF의 자회사로 1915년 시작을 했고 1926년도에 이르러서야 자동차 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1920년도의 스웨덴의 자동차 업계를 생각했을 때는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포화상태였기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동차를 조립할 수 있었죠. 하지만 스웨덴은 워낙 극한 환경으로 유명하기에 도로가 블랙아이스 현상 등 자주 얼어붙어 자동차가 운행되기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었죠. 그러던 중 SKF의 엔지니어 출신이었던 구스타프 라르손과 당시 경제학자였던 가브리엘손은 더욱더 안전한 차, 더욱더 견고한 차를 꿈꾸게 되었죠. 이 둘은 사업을 구상하던 당시에 한 식당에서 가재요리를 먹다 실수로 떨어뜨렸지만 가재는 그 어떤 외관상의 상해를 입지 않고 "저 가재같이 튼튼한 차를 만들자"라는 슬로건을 확정 지었습니다. 스웨덴의 극한 환경에서는 당연 차량끼리의 사고는 일상다반사였기에 사고가 나도 운전자는 다치지 않는 튼튼한 차에 대한 고집이 안 생기려야 안 생길 수가 없는 거였죠.

구스타프 라르손과 가브리엘손
구스타프 라르손과 가브리엘손 

1926년에 그들은 첫 차를 만들게 되었는데 무려 선박 부품들(!)을 모아 조립하죠. 그들의 튼튼한 차에 대한 집념이 느껴지는 자재입니다. 이 첫 차로 SFK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1927년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 후 1.5톤 트럭을 첫 차로 만들었죠. 1935년에서야 SKF에서 완전히 독립한 후 자동차 부품에 필수였던 변속기, 건성 장비업체 등을 인수하며 빠르게 회사를 확장해 나갔죠. 그렇게 볼보의 몸집은 커졌고 1974년에 이르러서는 자동차 공정의 주류였고 거의 현존하는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채택한 기계로 조립하는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쓰지 않고 자동차 조립만을 해온 장인 약 10명의 인원이 직접 손수 조립하는 방식으로 차를 조립하였죠. 하지만 1989년 스웨덴의 경제 불황으로 인해 이러한 획기적인 방법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으며 다시 컨베이어 공정으로 되돌아갔죠. 경제 불황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볼보도 "수제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얻었을지도 모릅니다.

 

르노 자동차 볼보 인수 시도

르노 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하려 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겁니다. 르노 자동차와 볼보 자동차는 기술 제휴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실제 1993년 9월에 합병 합의가 있었습니다. 만일 이때 르노자동차가 인수를 하였다면 우리나라도 튼튼한 자동차를 만든다는 인식이 생겨났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시다시피 볼보를 한국 차로 아는 분은 없습니다. 르노 자동차의 볼보 인수는 실패하였죠. 합병 시도는 볼보 주주들에게 막혀 무산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르노와 볼보의 합병이 말이 합병이지 사실 인수의 형태를 뗬기에 반대가 있었던 것이죠.

 

포드의 볼보 인수

볼보는 트럭 혹은 건설장비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었죠. 르노 자동차와의 인수 시도만 보시면 알다시피 일반 승용차 부분의 매각은 오래전부터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협력 관계를 유지하던 포드에게 볼보 승용차 부분을 매각합니다. 포드는 볼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연 안전도 부분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드의 볼보 인수 이후에 포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2000년 초반의 한국과 일본의 차량 브랜드들의 거센 호황이 있었고 이에 고전을 하던 포드는 결국 볼보를 매각하기에 이릅니다.

포드와 볼보 로고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

포드는 미국의 금융위기 때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단 포드뿐만이 아닌 미국의 자동차 업계의 주축이었던 크라이슬러와 GM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포드는 자신들의 자회사인 랜드로버와, 재규어, 애스턴 마틴 등을 매각하는 와중에도 볼보는 적자를 면해 겨우 포드 소속으로 남아있었죠. 하지만 포드도 금융위기를 버틸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볼보를 매각하기에 이릅니다. 그중 물망에 오른 기업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도 있었죠. 하지만 결국 2010년에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에 18억 달러에 인수가 되었습니다. 이 인수과정도 재미있게 살펴볼 사항이 있죠. 처음 포드는 기술유출의 우려로 매각을 재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타협을 이끌어낸 게 포드는 볼보의 기술의 기존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지라 자동차는 기술 사용권만을 얻는 형태로 계약을 성사한 겁니다. 

지리자동차와 볼보 로고

볼보 기술력, 안전

볼보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안전의 대명사답게 주요 기술로는 IntelliSafe, City Safety, CTA(통행차량 경고 시스템), RCW(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LKA(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BLIS(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PowerPulse, Pilot Assist 등이 있습니다. 안전에 모든 걸 쏟아부은 브랜드라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신기술에는 특히 적극적이라 지금은 보편적이지만 당시엔 획기적이었던 3 점식 안전벨트, 보행자 감지와 긴급 정차 시스템,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 등 무수한 안전 시스템의 선두주자입니다.

3 점식 안전벨트

지금은 너무나도 보편적인 3점식 안전벨트를 1959년에 최초로 볼보에 의해 개발되었죠. 가히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게 평균 60Km/h로 충동사고가 나도 100%의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기술로 큰 몫 단단히 챙겼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볼보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에 특허를 낼 수 없다"라는 소위 엄청난 간지가 폭발하는 대사와 함께 경쟁 회사들에 무료로 기술 배포를 합니다. 그들에겐 자신들의 이득보다 사람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였던 겁니다. 또한 1971년엔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을 추가로 개발 이 또한 특허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볼보의 선한 영향력으로 이후로부터는 유렵이나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안전에 관련된 기술은 특허 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3점식 안전벨트

IntelliSafe

IntelliSafe는 2015년에 볼보에 새로 탑재된 안전 시스템입니다. 요새 주력이 된 레이더 혹은 카메라나, 센서들을 이용해 주변 모든 각도를 분석해 교통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입니다.

 

CitySafety

2008년에 볼보가 야심 차게 개발한 보행자 추돌 방지 기술과 긴급 자동 제어 시스템을 말합니다. 무려 7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보행자나 자전거, 동물, 자동차를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CTA 통행차량 경고 시스템

좌우 혹은 후측면을 지나는 차량 혹은 보행자를 감지하여 사각지대에 대한 경고 시스템을 탑재하였습니다.

 

RCW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후방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차량에 경고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만일 뒤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자동차가 있다면 후방 방향지시등을 점멸하여 뒷 차량에게 경고를 보낸 후 안전벨트의 텐셔너(tensioner)가 조이면서 WHIPS (경추 보호 시스템)을 작동시킵니다.

LKA(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에 있는 센서로 차선을 미리 인식해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을 보냅니다. 또한 핸들에 진동을 주어 차선이탈을 알려줍니다.

BLIS(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측면 등의 운전자가 쉽게 간과할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경고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PowerPulse

터보랙을 감소시켜주는 기술입니다. 

Pilot Assist

반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볼보 생산 차량

볼보의 현재 판매 중인 차량은 V40, S60, S90, XC40, XC60, XC90, C40이 있습니다. 

V40

C세그먼트의 승용차입니다.

S60

D세그먼트의 승용차입니다.

S90

E세그먼트의 승용차입니다.

XC40

C세그먼트의 SUV입니다.

XC60

D세그먼트의 SUV입니다.

XC90

E세그먼트의 SUV입니다.

C40

C세그먼트의 준중형 전기 SA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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